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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 줄거리 및 감독 의도, OST 소개

by 터뷸런스 2023. 1. 29.

애니메이션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했다. 유년시절 슬램덩크를 감상한 세대라면 정말 큰 기대를 하고 기다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의 줄거리 및 감독의도, ost를 리뷰하겠다.

THE FIRST SLAMDUNK 포스터(출처 다음)

더 퍼스트 슬램덩크 줄거리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은 절대강자이자 유력한 우승 후보인 산왕공고를 32강 경기 상대로 만나게 된다. 관중 모두가 언더독이라고 생각하는 북산고 5인방인 채치수, 정대만, 송태섭, 서태웅, 강백호는 그들의 이야기를 경기를 통해 쏟아낸다. 특히, 이번 작품은 기존 슬램덩크의 주인공인 강백호의 시선이 아닌 송태섭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송태섭의 형 송준섭은 아버지의 부고 후 가장으로서 동생 태섭에게 농구를 가르쳐준다. 준섭은 또래들 중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동생인 태섭이 형을 따라 농구를 열렬하게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다. 하지만 형도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불의의 사고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자 실의에 빠져 남은 자식들을 챙길 여유가 없던 어머니를 뒤로하고 태섭은 형이 없는 세상에서 농구를 계속하지만 형보다 뛰어나지 못한 동생으로 그려지면서 현실적인 한계에 봉착한다. 긴 시간 동안의 방황에도 불구하고 차마 농구를 완전히 놓지 못했던 태섭은 북산 고등학교에 입학해 농구부에 가입하면서 채치수와 정대만을 비롯한 운명의 동료들을 만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감독 의도

이노우에 감독은 송태섭 캐릭터에 대해 만화를 연재할 당시에도 스토리를 더 그려보고 싶은 캐릭터라고 이야기한바 있다. 감독 본인이 연재할 시기인 20대에는 슬램덩크는 몸집이 크고 엄청난 능력과 가능성을 가진 주인공을 표현했다면 26년이 지난 지금은 아픔을 안고 있으며 그 아픔을 극복한 캐릭터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 캐릭터가 바로 송태섭이었다고 하며 주인공으로서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룬 의도를 전했다. 송태섭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진 것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감독의 시야가 넓어진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송태섭을 제외한 다른 인물 역시 각자의 위치에서 고민하고 성장하는 에피소드가 추가되는 등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이야기도 함께 담겨 있어 슬램덩크 팬들에게 큰 선물과도 같은 영화가 될 것이다. 감독은 사실적인 경기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연출했다. 발을 밟는 방법이나 공을 받는 순간의 신체반응, 슛을 하는 순간의 타이밍 등 자신이 몸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전했다. 또한 내 손으로 캐릭터가 살아날 때까지 리터치하는 것을 고집했다. 종이의 질감이 느껴지도록 그림을 표현했고 살아있는 듯한 생생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컷의 리터치를 직접 진행하였다. 감독은 적어도 본인의 마음속에서 좋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영화 OST

오프닝 곡은 일본의 인기 록 밴드 The Birthday의 LOVE ROCKETS로 하나의 음으로 시작해서 여러가지 소리로 늘어가는 불온한 분위기를 표현한 긴 인트로 곡이다. 이노우에 감독은 The Birthday 밴드의 팬으로서 OST에 참여해주도록 부탁하고 싶었다고 한다. 음원 출시 이후 빌보드 재팬 음원 다운로드 TOP20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고 한다. 또한, 엔딩과 극 중 음악에 참여한 10-FEET는 제로감을 통해 빌보드 재팬 음원 다운로드 2위에 올라 관객들 사이에 화제를 모았다. OST 제작은 처음이라고 밝힌 10-FEET는 멋진 것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과감히 도전했다고 한다. 농구 경기의 짜릿함이나 경기 장면에 빠져들 수 있는 멜로디는 평소 10-FEET 음악에서는 절대 들을 수 없는 음악이었다고 한다. 엔딩 크레디트가 끝나는 마지막 음절까지 극장에서 즐겨주시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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